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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들어간 외항사들..."환불 관련 피해 속출" / YTN

2020-06-09 7 Dailymotion

코로나 19사태가 길어지면서 도산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외국 항공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예약했다 취소한 항공권값을 돌려받기 어렵게 된 국내 소비자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4월 아프리카 섬인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꿈꿨던 김 모 씨는 코로나 19 때문에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속상했지만 그나마 항공권값을 전부 돌려준단 얘기를 듣고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석 달이 지나서까지 환불 처리 상황에 대한 어떤 안내도 없는 겁니다.

뒤늦게 연락이 왔는데 항공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 당장 환불을 못 받고 나중에 받을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단 얘기였습니다.

[김 모 씨 / 외항사 이용 피해자 : 11, 12월에 채권단 총회가 있으니 그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메일 보내고 전화해서 물어보면 이 내용밖에 얘기를 안 해요, 해줄 방법이 없다….]

코로나 19사태가 길어지면서 도산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외항사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체로 법정 관리 등에 들어가면 항공사가 환불과 관련한 지출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겁니다.

그 여파로 요즘 각종 커뮤니티와 소비자원 등에 관련 피해 호소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원도 뾰족한 방법은 없습니다.

파산한 외항사들이 아예 연락이 안 되거나, 이런 유형의 사태가 초유 사태라 항공사 방침상 환불이 어렵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해외 사업자라 강제할 방법도 없기 때문입니다.

[정고운 / 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 팀장 : (외항사) 파산 문제로 소비자 상담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파산의 경우에는 사실 사업자 연락이 안 되어서 중재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글로벌 카드사를 통해 승인 거래 취소를 요청하는 방법이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행사를 통해 계약한 경우엔 거래 당사자가 항공사가 아닌 여행사라 웬만한 피해 구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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