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영장 기각 결정이 나온 어제 삼성전자 주가가 올랐습니다.
삼성지배 구조 관련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상승했는데 삼성생명은 내렸습니다.
이번 구속 영장 기각이 불확실성 해소는 도움이 됐지만, 영향은 제한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영장 기각 결정이 난 뒤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2% 넘게 상승했다가 1% 조금 넘는 600원이 올라 1주에 5만5천5백 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영장 실질 심사를 받고 구속 여부가 불투명했던 8일에는 삼성전자 주가는 11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이 부회장 영장 심사와 기각 결정이 이뤄진 이틀 동안 삼성 지배구조 관련주 가운데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락했다 반등했고 반면에 삼성생명은 올랐다 내렸습니다.
앞서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처음 영장 심사를 받았던 2017년 1월 18일 삼성전자 주가는 소폭 내렸다가 구속영장 기각이 내려진 19일에는 상승해 마감했습니다.
두 번째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던 같은 해 2월 16일에는 소폭 상승했다가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17일에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번 이재용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 기각은 총수 관련 불확실성을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점에서 삼성그룹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원 / KB증권 이사 :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영장기각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물산 등 경영승계와 관련된 삼성계열사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뉴욕과 국내 증시 상황이나 삼성 실적 기대감 등 다른 변수들도 작용하기 때문에 이번 구속 영장 기각이 삼성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최남곤 / 유안타증권 연구원 : 시장은 이 구속여부에 대한 관심보다는 재판 결과에 관심이 좀 더 맞춰져 있기 때문에 구속 여부에 대해서는 실제로 주가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TB투자증권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를 이유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 원에서 6만7천 원으로 올려 잡았습니다.
YTN 이종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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