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미향 논란' 고심…이해찬, 내일 입장표명할 듯
[앵커]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회계 부정, 쉼터 고가 매입 등 논란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당내에서도 어떻게든 결론을 내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윤미향 논란'에 대해, 언론의 문제 제기를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당 차원에서 대응할 어떤 계획도 없다는 게 민주당의 공식 입장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몸을 낮추고 있습니다.
"(윤미향 당선인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음에 정식으로 할까요?"
민주당은 일단 지도부 기류에 변화가 없고, 의원직을 사퇴할 정도의 문제도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쉼터 고가 매입 등 추가 의혹이 계속 불거지는 데다, 야당이 국정조사 카드까지 꺼내 들자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으로선 윤 당선인에 대한 싸늘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데다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개혁입법 추진의 동력과 명분이 떨어질까 우려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소신파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회계 투명성 문제와 여러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 맞다며 윤 당선인과 지도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미향 의혹'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해찬 대표가 이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어떤 형태로든 밝힐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 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정치권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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