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반·설명회…문여는 학원에 "교차감염 우려"
[앵커]
모레(20일)부터 고3 학생들이 등교를 하면서, 학원가도 정상화에 접어드는 모습입니다.
잇달아 신규반을 개설하고 밀렸던 입시설명회 일정도 잡고 있는데요.
학원이 새로운 집단감염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다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두 달 전 썰렁했던 강의실이 가득 찼습니다.
양옆 간격을 띄운 채 마스크를 쓰고 저마다 수업에 집중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학원은 수강생들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강의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3이 개학을 앞둔 가운데 학원가도 정상을 되찾는 모습.
새로운 종합반을 잇달아 편성하고 그동안 밀렸던 입시설명회 일정도 잡았습니다.
"재학생들은 30~40% 정도 떨어졌다가 5월 접어들면서 80~90% 이상 회복됐고, 재수생들 같은 경우 완전 정상화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반수반은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모집하는 추세입니다.
고3 입시변경, 대학 온라인 개강 등으로 상대적으로 경쟁에서 유리해졌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학원과 학교를 오가면서 교차감염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지금이야 학교를 안 가고 학원을 가기는 갔었으니까. 둘 중에 하나는 쉬었잖아요. 근데 양쪽이 다 활성화돼서 돌아가기 시작하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환자가 확산될 수 있어서…"
여러 학교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다 보니, 감염의 파장도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학원이 무더기 감염의 뇌관이 될 수 있다며 온라인 강의 의무화 등 학원에서의 감염을 관리하는 효율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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