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책임지는 위치 인사들이 할 일 모르는 듯"
트럼프 "오바마는 엄청나게 무능한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도력 부재를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 엄청나게 무능한 대통령이었으며 자신을 겨냥한 '러시아 의혹' 수사 사기극의 배후라고 반격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미국의 감염 사태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잘못된 대응에 대한 지적이 언론에 의해 여러 차례 제기됐는데요. 오바마 전 대통령도 지도부 부재를 탓했죠?
[기자]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통흑인대학 합동 졸업식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영상으로 축사했는데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지도력 부재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번 세계적 대유행을 통해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수많은 이들이, 그들의 할 일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개념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산산조각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많은 이들은 심지어 책임이 없는 척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혼란투성이 재앙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일주일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책임을 거론하는 모양새가 연출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무능했다고 반격했죠?
[기자]
지금 이곳은 일요일 저녁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메릴랜드주의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낸 뒤 오후에 백악관으로 복귀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공격에 대해 쏟아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엄청나게 무능한 대통령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겨냥한 '러시아 의혹' 수사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정치적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행정부가 꾸민 "사기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6∼2017년 연방수사국, FBI의 수사 당시 허위진술 혐의로 기소됐던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수사를 거론했는데요.
과거 FBI는 플린이 자신에 대해 거짓말하고 이야기를 꾸며내길 원했다며 배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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