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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으로 휴대전화 살 수 있다는데”…현실은 ‘글쎄’

2020-05-17 27 Dailymotion



내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 창구나 관할 읍면동사무소에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여전히 사용처와 사용방식에 대해 혼란스러운 점이 적지 않습니다.

휴대전화도 지원금으로 살 수 있다는데 할부 구매는 가능한지 요금결제는 또 어떻게 되는지 막상 구매하려면 따져볼 부분이 많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A씨 / 서울 서대문구]
("재난지원금으로 휴대전화 살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셨어요?")
아니요."

[최재혁 / 서울 동대문구]
"몰랐습니다. 처음 들어봐요. 휴대전화를 살 수 있나요?"

"일단 재난지원금으로 휴대전화 단말기를 살 수 있는 곳은 통신사 대리점입니다.

대형 전자판매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큰 원칙은 잡혀 있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혼선이 적지 않습니다."

보통 휴대전화를 구입할 땐 24개월 동안 단말기 값을 할부로 냅니다.

재난지원금으로도 할부가 가능한지 물었는데, 카드사마다 답변이 다릅니다.

[A 카드사]
("할부가 되는 건지 해서요.")
"포인트로는 일시불로만 가능해요. 모두 동일해요."

[B 카드사]
"재난지원금으로 하실 거면 물건 구매하는 것과 똑같이 일시불이나 할부로 결제하시고…."

이동통신사 대리점도 잘 모르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동통신사 대리점 관계자]
"할부로? 그건 카드사에 물어보셔야할 것 같은데요."

정부는 할부 결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재난지원금으로 휴대전화 요금 결제도 원칙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 정책이 자리잡히지 않아서인지 황당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A 카드사]
"원칙적으론 안 돼요. 아직은 이게 시행을 급작스럽게하고 조정기간이어서 (요금 결제도) 간혹 승인되는 경우가 있어요."

사상 처음 전국민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정부가 뚜렷한 세부 원칙을 세우지 못하다보니 현장과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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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