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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노리고 물건값 올렸다 소비자-판매자 ‘갈등’

2020-05-06 3 Dailymotion

하지만 재난지원금을 주고 받는 현장에서는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에 갈등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은 판매자들이 지원금을 노리고 가격을 올리거나, 별도의 수수료 명목으로 폭리를 취한다는 민원도 제기하는데요.

사실인지, 장하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가 지급한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마트입니다.

최근 이 마트를 둘러싼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재난지원금으로 물건값을 계산하는 손님이 늘자, 마트 측이 슬그머니 물건값을 올려 이득을 보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마트 이용객]
"한 2주 전부터 그런 게 있어서, 소비자는 (재난지원금을) 어차피 쓸 거니까. 쓰지만 (가격 오른 게) 눈에 보이니까."

온라인에는 마트들이 가격을 올렸다는 주민들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마트 측은 "의도적으로 가격을 올린 적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허경/ ○○마트 부사장]
"시세 때문에 (일부 물건값이) 조금 오른 적은 있지만, 재난지원금 때문에 그런 적은 절대 없었습니다."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이 수수료를 물건값에 얹어 소비자에게 부담하게 하는 가게들이 있다는 글도 곳곳에 보입니다.

경기도의 한 지하상가 점포들에 도착한 시청 공문에는, "가맹점은 신용카드 회원에게 수수료를 부담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적혀있습니다.

[지하상가 상인]
"지하상가도 어떤 데는 (수수료를) 받더라고 막…. 우리 공문이 날아왔어. 받지 말라고. 이거 위반이라고…."

[경기도청 관계자]
"현장에서 여러 가지 고충이라든지 불만이라든지 애로사항들이 있는 걸 알고 있다고…"

재난지원금 사용 과정에서 갈등과 혼선이 늘자 지방자치단체도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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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