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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무노조 포기…노동계 "말보다 실천을"

2020-05-06 0 Dailymotion

이재용, 무노조 포기…노동계 "말보다 실천을"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 대국민 사과문에서 앞으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삼성그룹 산하 노조원들은 그간 제대로 노조 활동을 보장받지 못했다며 진정성 있는 행동을 요구했습니다.

백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노사문화가 시대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무노조 경영' 원칙은 지난해 11월 한국노총 산하에 전국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출범하면서 사실상 이미 깨졌습니다.

삼성그룹 산하에 6개 노조가 생겼지만, 여전히 탄압받고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현장의 노동자들은 아직도 유무형의 두려움 속에 숨죽이고 용기를 내어 노동조합에 가입했지만, 불이익을 받을까 봐 가입 사실을 비밀로 하고 있다."

노조들은 이번 사과문을 통해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미 말로는 몇 달 전에 (노조 와해) 사과문 발표를 한 번 했는데 다른 대표이사들이. 아무런 변화가 없어요. (사과가)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려면 당연히 전향적으로 행동의 변화가…"

양대 노총도 이번 사과에 대해 일제히 논평을 냈습니다.

민주노총은 너무나 상식적이고 당연한 이야기가 특별한 뉴스가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언급했고, 한국노총 역시 지금 삼성에게 필요한 것은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실천이라며 노조 활동을 확실히 보장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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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