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휑한 야구장…오늘 무관중으로 플레이볼!

2020-05-05 0 Dailymotion

휑한 야구장…오늘 무관중으로 플레이볼!

[앵커]

잠시 뒤인 오후 2시에 프로야구가 막을 올립니다.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가운데 처음인데요.

잠실야구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미뤄졌던 프로야구가 잠시 뒤 플레이볼을 선언합니다.

매년 개막전은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축제 분위기로 치러졌는데요.

오늘은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관중석이 텅 비어 있습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 무관중 개막전인 오늘은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여서 개막을 실감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코로나19를 뚫고 개막하는 만큼, 긴장감도 감돌고 있는데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기자들은 KBO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마스크를 쓴 채 야구장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입장했고, 개막을 하루 앞둔 어제(4일)는 야구장 전체 방역과 소독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현재 빗방울이 한 두방울씩 떨어지기는 하지만, 경기에 지장은 없는 상황입니다.

외국 언론사들도 우리나라 프로야구 개막에 관심이 큽니다.

니혼TV, NHK, 중국CCTV, AP 등 전 세계 외신들도 야구장을 찾았고요.

ESPN은 매일 한 경기를 미국에 생중계하고, 일본 스포존은 매일 두 경기씩 생방송합니다.

[앵커]

오늘 잠실에서는 영원한 라이벌 두산과 LG가 맞붙는다고요?

[기자]

네, 이곳 잠실야구장에서는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더비'가 펼쳐지는데요.

LG는 차우찬을 선발로 내세웠고, 두산에서는 알칸타라가 첫 승 사냥에 나섭니다.

개막전에서 한지붕 두가족인 LG와 두산이 맞붙는건 이번이 10번째인데, 전적에서는 두산이 8승 1패로 크게 앞섭니다.

양팀의 역대 개막전 성적도 두산이 좋습니다.

두산은 23승으로 전 구단 가운데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고 LG는 22패로, 최다패입니다.

과거 성적으로는 두산의 우세지만, LG도 올해만큼은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혈투가 예상됩니다.

비록 무관중 경기지만, 어린이날을 기념해 이른바 엘린이와 두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랜선 이벤트도 준비됐습니다.

시구는 따로 하지 않는 대신 LG 어린이 회원 3명의 시구영상을 전광판에 틀 계획입니다.

인천에서는 SK와 한화가 맞붙고, 수원에서는 kt와 롯데가 시즌 첫 대결을 펼칩니다.

대구에선 삼성과 NC, 광주에서는 기아와 키움의 대결이 곧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잠실야구장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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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