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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신호탄, 당명 교체...바꾸면 산다? / YTN

2020-05-02 7 Dailymotion

이번 총선에서의 참패 이후 미래통합당은 당명 교체를 포함한 재창당 수준의 강도 높은 혁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많은 정당이 풍파 뒤 단골로 꺼내 든 카드가 바로 당 이름 바꾸기였는데요.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김주영 기자가 되짚어봅니다.

[기자]
21대 총선에서 대패한 미래통합당 앞에 놓인 혁신 방안 가운데 하나는 당명을 바꾸는 겁니다.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당명과 함께 버리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비대위원장 물망에 오르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구상이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많이 사용했던 수단입니다.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2년, 집권 여당에 대한 실망이 커지자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15년 가까이 이어지던 '한나라당' 간판을 떼어 버렸습니다.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지난 2012년 2월) : 생각과 사람과 이름까지 바꾸게 된다면 우리 당은 완전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명에부터 공천까지 변화 이미지를 더한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했지만, 6년 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위기 속에 등장한 비대위는 당 이름부터 자유한국당으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그뿐, 탄핵 인정 논란과 계파 문제 등 고질적인 당내 갈등은 풀리지 않았고,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모두 진보진영에 내줬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황교안 전 대표가 보수 통합을 이루며 당명을 바꿨지만, 이번에도 이름값을 하진 못했습니다.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 2월) :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달라는 국민의 강력한 외침이 오늘 미래통합당의 출발을 이끌어 냈습니다.]

당명 교체는 사실 지금의 여당인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더 빈번했습니다.

노무현 정부가 레임덕에 시달리던 2007년 후반부터 변신을 거듭해왔는데,

[오충일 / 전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지난 2007년 8월) :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깃발 아래 하나가 되었습니다. 민주평화세력, 개혁시민세력이 하나로 뭉쳤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17대 대선에서 패배했고, 곧 이은 18대 총선을 앞두고 6개월 만에 통합민주당으로 다시 간판을 바꿨지만 역시 100석도 차지하지 못한 참패를 경험했습니다.

간판 교체만으로는 국민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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