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28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태원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코로나 긴급 재난지원금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습니다만, 야당의 반발은 물론이고 당정 특히 여당과 홍남기 부총리 간의 신경전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오늘 홍남기 부총리가 기재위 전체 회의에 출석했습니다. 권성동 위원은 사표를 던졌어야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홍남기 부총리가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꼿꼿해졌다거나 큰 변화가 있어 보입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동안 홍남기 부총리는 일명 예스맨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가 홍남기 부총리 임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 그런 측면에서 새롭게 정세균 총리가 온 이후에 상당히 갈등 관계가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에 긴급재난지원금을 둘러싸고 기재부는 입장을 계속 바꿔왔습니다. 경제부총리가 우리나라의 경제를 책임지는 분 아닙니까. 지금 자신의 소신과 기재부의 의견이 청와대와 당에서 무참히 거부되고 있잖아요. 아닙니다 해놓고 되고, 아닙니다 해놓고 되고. 그럼 이걸 누가 책임집니까?
[김종석]
홍남기 부총리는 오늘 다시 재난지원금을 주는 상황이 온다면 그때는 다른 의견을 낼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것도 소신발언입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그렇죠. 또 긴급재난지원금을 일회성으로 생각한다는 건데. 소신과 비소신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이게 일회성이라는 것은 사실 총선 전후 여러 정치적인 상황, 여당이 압승하면서 본인들의 공약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기재부를 밀어붙였던 상황이 배경이 돼서 마지못해 일회성으로 100% 준다, 다음에는 100% 안 준다, 다른 생각을 내겠다고 하는 겁니다. 앞서 본인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말과 너무나 대치됩니다.
[김종석]
홍남기 부총리를 바라보는 집권 여당의 시각을 알 수 있는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최 교수님, 국회에서 내일이면 추경안이 통과되고 재난지원금이 집행이 되긴 될 텐데요. 논란이 되는 건 지원금을 석 달 안에 안 찾아가면 기부하는 걸로 간주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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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