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단속 자제했더니 바다에서 음주운항 늘어
[앵커]
바다 위 음주 운항이 크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음주단속이 어려워졌기 때문인데요.
해양경찰은 다음달 일제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화물선이 다리 밑으로 들어갑니다.
좁은 틈을 통과하나 싶더니 충돌합니다.
배 위에 설치된 철탑이 부러집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 선박의 부산 광안대교 충돌 당시 모습입니다.
"러시아인 선장이 음주 상태에서 정상적인 판단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비정상적인 운항 지시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인천 앞바다에서는 통신선이 기름을 가득 실은 5천톤급 유조선을 들이받았습니다.
역시 음주운전입니다.
하마터면 서해안이 검은 바다가 될 뻔했지만 다행히 기름이 새지는 않았습니다.
또 지난 8일에는 경기 평택항 인근 해상에서 예인선 선장이 만취 상태로 배를 몰다 적발됐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농도 0.102%입니다."
교신 중 어눌한 말투를 의심해 신고한 해상교통관제센터의 기지가 큰 사고를 막았습니다.
올 초 음주운항 건수는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해양경찰이 대면접촉을 자제하고 홍보계도활동을 위주로 하고 있는데, 이를 틈타서 음주운항이 13건으로 굉장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평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단 한번의 사고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하는 해양 음주 사고.
해양경찰은 다음달부터 한달 간 음주운항 일제 단속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