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완화되면서 운영중단 권고가 내려졌던 노래방이나 PC방도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감염 불씨가 살아나는 건 아닌지 우려도 작지 않은데요.
각 지자체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방문 방역을 하기도 하고 단속도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엄윤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리봉동 주민센터에서 왔어요. 오늘 저희가 방역 소독 좀 해드릴게요."
주민센터 자원봉사자들이 동네 PC방을 찾았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셋까지 여러 명이 돌려쓰는 공용 물품을 일일이 소독합니다.
최근 PC방을 오가는 학생들이 많아지자 방역 봉사자들도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승 호 / PC방 주인 :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애들이라서 PC방에 와서 만약에 코로나 걸리면 학교에서 이게 퍼지면 큰일이 되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스스로 이제 소독을 많이 하고….]
한동안 손님이 뜸했던 지하 노래방에도 방역 작업을 벌입니다.
창문이 없는 밀폐된 공간인 만큼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내고 소독약을 뿌립니다.
침이 튀기 쉬운 마이크나 여러 사람이 돌려 쓰는 리모컨을 소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노래방에서는 손님이 이용을 마칠 때마다 이렇게 소독약을 이용해 꼼꼼히 닦아내고 있습니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면서 영업중단 권고가 내려졌던 PC방과 노래방 같은 사업장들이 속속 문을 열고 이용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활 방역'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라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감염의 불씨가 꺼진 건 아니라 우려도 여전합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상황과 시설별로 세부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핵심적인 수칙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강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인센티브나 페널티 등의 법령개정안도 함께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자체들도 사업장마다 방역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주고, 경찰과 함께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는지 단속을 벌이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엄윤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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