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레 김정은 위원장 후계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부부 사이에 자식이 세 명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 10살 이하의 아이들이라 바로 지도자 반열에 오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다보니 현재로서는 여동생 김여정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계속해서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 중태설 보도 이후 외신들은 앞다퉈 권력 승계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내놨습니다.
영국 BBC는 "여동생 김여정이 가장 확실한 선택"이라고 했고 가디언 역시 "김여정은 김정은 다음으로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2일)]
"김여정 동지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1년 만에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권력 중심에 복귀한 것을 염두에 둔 겁니다.
또 김 부부장이 지난달 본인 명의 담화로 청와대를 비난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받은 친서를 공개하는 등 최근 자신만의 머리기사를 만든 것에 주목했습니다.
김일성 혈통이 중시되는 북한에서 현재 공식 직함이 있는 건 김여정뿐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형인 김정철, 고모인 김경희, 삼촌인 김평일, 조카인 김한솔은 권력 기반이 전혀 없거나 해외를 떠도는 상황입니다.
만약 김 위원장 신변에 이상이 생긴다면 노동당 중심으로 새로운 지도체제가 꾸려집니다.
대외적으로는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와 박봉주 집단체제로 운영하되 조직지도부를 장악한 김여정이 뒤에서 실권을 휘두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여정의 경우 나이도 어리고 여성이고 후계자로 공식 지명이 안 됐고 공식적 직함이 정치국 후보위원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권력 균열들이 바로 나타나기 시작할 거다."
김정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사이에 2남1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두 10살 미만이라 현재 승계 구도에서는 빠져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