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열흘동안 35명 확진…방역 위해 긴급행정명령 발동
[앵커]
지난 9일 경북 예천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열흘 만에 35명이 잇따라 감염됐는데요.
유치원생까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지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예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이후 열흘 동안 35명이 감염됐습니다.
최근 유치원 교사 확진에 이어 방과 후 교사와 유치원생, 초등학생 감염자까지 나오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파양상을 보면 대학생 친구들간 전파, 감염자 가족 간 전파, 지역사회 접촉으로 인한 전파 양상이 혼재돼 있습니다."
예천에선 지난 9일 40대 여성과 일가족 등 5명이 감염된 이후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급격히 퍼지고 있습니다.
밀접접촉자 120여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예천에 이어 안동과 문경까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북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청신도시 공무원 아파트에서도 일가족 감염이 발생해 경북도청 등 48개 이전 기관단체 328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2만2000여명이 상주하는 도청신도시가 비상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예천과 안동 지역에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방역을 위해 집회 등 집단행사가 전면금지 되고, 필요에 따라 지역 교통도 차단됩니다.
이번에 주된 전파 경로로 드러난 PC방과 노래방, 목욕탕 등 고위험 집단시설이나 업소는 권고에 따라 영업을 중지하거나 영업 시 반드시 방역조치를 지켜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행정조치명령 준수여부를 감독하고 위반 시 벌금 부과나 영업정지 등 강력 제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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