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도 백화점도 북적…느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
[뉴스리뷰]
[앵커]
이번 주말까지는 일단 정부가 당부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데요.
하지만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로도가 쌓여서인지, 야외 공원은 물론이고 백화점도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정인용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한 이번 주말 한강공원 풍경입니다.
포근한 날씨 속에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 수는 코로나19가 없었던 예년과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음식 배달존에는 마스크를 벗은 나들이객들이 촘촘히 줄을 서 있습니다.
한강공원 곳곳에는 이렇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지만, 누구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여러명이 함께 모인 모습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밀폐된 술집보단 나은 거 같아요. 진짜 오랜만에 나온 거라서…확진자도 줄고 있어서 걱정이 줄고 있고…"
10명 가까이 붙어 앉아 마스크 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원래 (약속이) 3월 초였는데, 전국에 다 흩어져 있다가 오늘도 죄책감 들면서 너무 못 만나서 나왔어요."
도심 백화점에도 쇼핑객들이 모이기 시작한 건 마찬가지.
특히 행사장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사람이 좀 많은 거 같은데?)오전치고는 있는 편이긴 해요. 저녁때 제일 많기는 해요. 앞으로도 더 생길 것 같긴…"
공간이 좁은 카페에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가 오가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매일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층 느슨해진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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