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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비 위해 ‘금 팔기’ 행렬…금값 7년 만에 최고치

2020-04-17 9 Dailymotion



이렇게 세계 경제가 극도로 불안해지자 안전 자산인 금값이 7년 만에 최고치를 찍고 있습니다.

태국에는 금을 팔려는 주민들이 줄을 섰습니다.

당장 생활비가 부족해서 금을 팔아서 구하려 하는 것입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의 한 귀금속 상점.

입구부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금목걸이와 골드바 등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고 있는 겁니다.

[엄폰 팬사 / 상인]
"(금을) 팔아야만 합니다. 전 돌봐야 할 아이도 있고, 월세도 내야 하거든요."

태국에선 지난달 비상사태 선포 이후 경제가 위축되면서 시민들의 생활비가 바닥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값은 1온스당 210만 원을 넘는 등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라냐 프라서트 / 과일 수출업자]
"직원들에게 돈도 줘야 하고, 지불할 비용이 있기 때문에 현금이 필요합니다."

방글라데시에선 의류공장 직원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입업체가 주문을 취소하면서 두 달 치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시위 참가자]
"우리도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섭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을 음식이 하나도 없어서 거리로 나온 겁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선 봉쇄령이 환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에이즈 치료제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대니소 피리 / 환자]
"교통이 모두 막혀 나가서 약을 구해올 방법이 없기 때문에 힘듭니다."

외신들은 식량난과 질병 등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에선 봉쇄령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