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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에 유출된 개인정보…2차 피해 어쩌나

2020-04-14 1 Dailymotion

박사방에 유출된 개인정보…2차 피해 어쩌나
[뉴스리뷰]

[앵커]

박사방 일당이 빼돌린 수백 건의 개인정보, 벌써부터 2차 피해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조주빈의 공범 최모씨가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했던 송파구청에서 개인정보 유출자 명단을 공개해 논란입니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조주빈을 도와 개인정보를 빼돌린 사회복무요원, 또 이들과 함께 일했던 공무원들.

모두 전산망 ID와 비밀번호를 공유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수백 건.

개인정보가 줄줄이 새면서 2차 피해 우려도 나오는 상황.

그런데 서울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는 피해자 구제에 나섰다 되레 이들이 누군지 특정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센터는 당사자가 피해사실을 알도록 최모씨가 빼돌린 200여 명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름 맨 뒷자리를 가렸지만 태어난 해와 사는 지역까지 보입니다.

"웬만한 사람들이면 그냥 이름 앞 두 글자로 누군지 쉽게 유추 가능할 거 같고…JTBC 손석희 사장이라든지 광주 전 시장이라든지 이런 이름도 충분히 유추 가능하고요."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단서를 내준 꼴입니다.

송파구청은 규정에 따라 주민번호 변경 등 피해자 지원을 위해 명단을 공지했다며, 당사자가 알아차릴 수 있는 수준으로 공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유출명단 게시 행위가 문제가 있는지 보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개인정보보호법 등 위반사실을 발견하는 즉시 수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피해자의 신상에 관한 것은 확인해 준 사실이 없으며, 앞으로도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신상공개 등 2차 가해행위를 중대 범죄로 보고 엄정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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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