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망 1만6천명↑…부활절 앞두고 '거리두기' 강화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6천명을 넘어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아졌습니다.
한풀 꺾이는 듯했던 신규 환자 수도 다시 치솟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부활절'을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며 확산저지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누적 집계로 46만명, 사망자는 1만6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의 경우 일찌감치 세계 최다 감염국이 됐고, 사망자도 현재까지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증가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던 신규 환자 수도 다시 치솟았습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일을 정점으로 3일 연속 안정세를 보였지만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 9.11 테러에서 2천753명을 잃었습니다. 이번 사태로 우리는 7천명이 넘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충격적이고 숨쉬기조차 어려운 고통입니다."
다만 미국 내 최대 확산지역인 뉴욕주와 뉴저지, 미시간주에서는 신규 환자 발생률이 낮아지며 조만간 정점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일 것으로 우려되는 '부활절' 주말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댈러스는 모든 공원을 폐쇄했고, 펜실베니아주가 추가로 이번 학년도 말인 6월까지 모든 학교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코네티컷, 뉴저지 그리고 뉴욕에서 오는 모든 항공편 이용자에게 14일간 자가 격리를 요구하는 세번째 행정명령을 발동합니다."
한편 미 합참은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에서 승조원 400여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로널드 레이건', '니미츠' 항공모함에서도 코로나19가 발병했다고 밝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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