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 19 상황이 심각해지다 보니 세계 곳곳에서 별별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선 장례식까지 '드라이브 스루'로 치르고, 남아공에서는 결혼식을 했다는 이유로 신혼부부가 체포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15분마다 검은색 운구차가 들어오지만, 유가족들은 멀리 떨어진 채 거리를 유지합니다.
카톨릭 사제의 고인을 위한 기도가 짧게 이뤄진 후 마지막 작별인사도 없이 장례식이 끝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5분.
▶ 인터뷰 : 펠릭스 / 코로나19로 어머니를 잃은 유가족
- "전 혼자입니다. (코로나에 걸린) 남동생과 여동생은 올 수 없었고, 제 부인과 손자·손녀도 오지 않았어요. 장례는 저 혼자뿐입니다."
스페인 정부가 마스크와 장갑을 낀 유가족 5명만 장례식에 참여할 수 있게 하자, 이에 맞춰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도입된 겁니다.
스페인의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