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업체 석 달간 휴업 결정…50개 노선 운행 중단
버스 업계 연쇄 타격 우려…대체 버스 투입 불가능
전세 버스 대부분 영세…정책 자금 대출 어려워
코로나 19사태 장기화로 도산 위기를 겪는 곳 가운데 하나가 버스업계입니다.
자치단체 지원을 받는 시내버스 업체도 운행을 중단하고 석 달간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 시내버스 업체입니다.
한창 바쁠 오전 시간, 버스가 차고지에 서 있습니다.
다른 2개 업체와 함께 원주 시내버스 한 축을 맡고 있는데, 7월까지 석 달간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승객은 줄고 개학도 미뤄지고, 버티지 못했습니다.
[김용진 / 원주 태창운수 총무이사 : 평월 같으면 6억 원 매출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현재 약 2억 정도밖에 수입이 안 됩니다.]
하루아침에 50개 노선이 사라질 상황, 시민들은 걱정됩니다.
[원주 시민 : 시내도 왔다 갔다, 일하러도 왔다 갔다. 병원도 왔다 갔다. 버스 없으면 안 돼 아저씨 우리는.]
대책도 마땅치 않습니다.
자치단체 대체버스를 투입하려 해도 가뜩이나 손님 없는 나머지 버스 회사까지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관광 전세버스도 똑같습니다.
일감이 없어 쉬고 있습니다.
대부분 영세해 정부 지원 정책자금은 빌려 쓸 수도 없습니다.
[이경운 / 전세버스 운송사업조합 상무 : 저리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조건이 너무 어렵습니다. 도저히 서류나 자격 조건을 맞추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내·시외버스는 물론 전세버스와 공항버스 그리고 마을버스까지.
노선 감축, 임금 삭감, 무급 휴직 등 가능한 대책을 모두 내놔도 소용이 없습니다.
손실보전, 공영제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유일한 지원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자치단체 보조금 조기 집행 권고뿐입니다.
YTN 지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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