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경찰차를 뒤엎어 버립니다.
중국 후베이성이 두달만에 봉쇄령이 풀렸죠, 하지만 여전히 교통통제를 받자, 꾹꾹 눌러온 주민들 분노가 폭발한 건데요.
정부 발표를 온전히 못 믿는다는 중국 내 민심이 타 지역에 대한 불안 혹은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 하는 분노. 이렇게 두 갈래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한수아 기잡니다.
[리포트]
두 달여만에 도시 봉쇄령이 풀린 후베이성의 모습입니다.
[후베이성 방문자 (CCTV 인터뷰)]
"후베이성에 있던 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갑니다. 교통이 굉장히 원활하고, 신분증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무사항도 없습니다."
그러나, 관영매체에선 볼 수 없는 혼란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난 주민들이 경찰차를 마구 흔들어 뒤집어 버립니다.
경찰차 위에 올라가 부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장음]
"후베이성 힘내라! 후베이성 힘내라!"
도시 봉쇄가 풀리자, 후베이성 황메이현의 주민들은, 직장에 복귀하기 위해 봉쇄 전처럼 장시성을 지나려 했습니다.
그러나, 장시성 경찰 검문에 막혔습니다.
[현장음]
"오늘 아침 장시성 경찰들이 후베이성 안에 들어와 검문소를 세웠습니다. 우리(후베이성) 교통경찰들을 공격하려 했습니다."
또다른 인접 지역인 안후이성과 허난성에서도 후베이성 주민들의 진입이 거부당했습니다.
[현장음]
"후베이성 차량은 못 가게 막고 있어요."
코로나 19 발원지인 우한에선 코로나 19로 숨진 희생자의 유골을 가족들에게 나눠주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유골함의 숫자가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보다 2배나 많은 5천개에 달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