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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에 퍼진 코로나19…고급 호텔도 병원 개조

2020-03-22 2 Dailymotion



이번엔 유럽 상황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탈리아에선 죽음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기준으로는 세계 최다인 793명이, 어제 하루 목숨을 잃었습니다.

스페인에선 병상이 부족해 고급 호텔까지 병원으로 개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희생자 30명의 시신을 운구하는 군용 트럭이 이동합니다.

사망자가 폭증한 롬바르디아에서 묘지가 부족해진 탓에, 옆 지역으로 옮기고 있는 겁니다.

어제 하루 이탈리아에서는 사망자가 793명 늘어, 5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레오노르 타마요 / 이탈리아 크레모나 병원 의사]
“너무 위험한 재난 상황이에요. 우리는 병원에서 하루에 12시간씩 환자들을 돌보고 있어요.”

중환자들은 태블릿 PC로 가족과 안부를 전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로 마틴졸리 / 환자]
"제 형제가 눈을 반짝이며 절 응원해주고 아내와 세 아이들이 멀리서 제게 힘을 줍니다.”

그러나 북부에 이어 의료환경이 더 열악한 남부에서도 최근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앞으로가 더 큰 문제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확진자가 하루 새 5천 명 늘어난 스페인에선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고급 호텔은 물론이고, 대형 전시공간까지, 코로나 19 환자 치료를 위한 임시 병원으로 바뀌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불행히도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더 험난한 날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대륙 전체가 코로나 19 충격파에 휩싸이면서,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
마이너스 8.5%로, 크게 후퇴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