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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조 증발한 '검은 금요일'…채권·원화도 충격

2020-03-13 68 Dailymotion

56조 증발한 '검은 금요일'…채권·원화도 충격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 우려로 증시가 이틀째 폭락했습니다.

사상 처음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같은 날 매매를 일시 멈추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고, 하루 새 주식가치 56조원이 사라졌습니다.

채권과 원화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43분, 코스피가 8% 넘게 폭락한 지 1분이 지나자 20분간 매매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 이후 18년 6개월 만입니다.

코스닥시장은 개장 단 4분 만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두 시장의 동반 서킷 브레이커 발동은 사상 처음입니다.

1,690선마저 무너졌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연기금의 대대적 매수로 낙폭을 크게 줄여 1,771.44로 마감됐습니다.

외국인이 1조 2,000억원 이상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1조 1,000억원어치 넘게 받아냈습니다.

장중 13%대까지 폭락했던 코스닥도 낙폭을 7%까지 줄였지만,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었습니다.

하루 새 증발한 시가 총액은 코스피 41조원대, 코스닥 14조원대, 합하면 56조원에 달합니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일본 닛케이지수가 6% 넘게 폭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나야 투자 심리가 개선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주요 국가들의 정책적인 공조 부분들도 주목해서 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화와 채권 가치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전보다 13원 가까이 뛴 1,219원 30전에 거래를 마쳤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87%포인트 올라 채권값은 하락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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