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자주 씻는다지만…휴대전화·노트북은?
[앵커]
일상생활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물건을 하나만 꼽으라면 아무래도 휴대전화 꼽는 분들이 많을 건데요.
휴대전화처럼 자주 쓰는 물건에 바이러스가 묻으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길을 걷고, 커피를 마시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도 손에 쥐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필수품, 휴대전화입니다.
"휴대전화를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항상 갖고 있습니다. 요즘 엘리베이터 버튼 누를 때도 휴대전화로 누르고 하다 보니까… 화장실만큼 더러울 것 같은데요?"
최근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통상 코로나바이러스는 금속이나 유리, 플라스틱 등 '비생물 표면'에서 9일까지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손이나 입이 자주 닿는 휴대전화나 사무실 전화, 노트북과 컴퓨터 키보드 등의 위생관리가 손 씻기 만큼 중요하게 꼽히는 이유입니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마스크를 쓰는 것보다 휴대전화와 손 청결을 유지하는 게 감염확산을 막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손 깨끗이 씻어도 휴대전화 만진 뒤 갑자기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비비고 하면 당연히 감염될 수가 있죠."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알코올솜이나 소독 물티슈로 자주 쓰는 물건을 수시로 닦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걱정하기보다는 소독이 안 된 물건을 만진 뒤에는 얼굴을 만지지 말고, 손부터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점만 기억하고 실천해도 충분합니다.
"손 닦기를 잘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감염 사슬의 가장 중요한 단계가 손을 통해서 이뤄지는 거니까요."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한 때인 만큼 익숙한 생활습관도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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