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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밥 먹는 사이였는데…어제 동지가 '오늘은 적'

2020-03-10 3 Dailymotion

한솥밥 먹는 사이였는데…어제 동지가 '오늘은 적'

[앵커]

이번 총선 여야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는데요.

특히 공중분해 된 바른미래당 출신들이 대거 미래통합당으로 옮기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어제 동지가 오늘은 적'이 된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갑에서는 문재인 정부 첫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섭니다.

영등포 제2 세종문화회관 설립 같은 굵직한 사업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는 힘 있는 중진 의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문화, 교통, 복지 이런 쪽에 실질적으로 서울 3대 도심에 걸맞는 영등포 시대를 열겠다고 주민들께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는 통합당 후보는 17대 국회부터 동고동락하며 한솥 밥을 먹던 문병호 전 의원입니다.

2015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따라 민주당을 떠난 문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 해체 이후 통합당에 합류했습니다.

"정치가 바뀌어야 합니다. 구태정치 그만하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요구가 많은데, 새 정치의 메기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을에서도 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통합당 이동섭 의원이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으로 만났습니다.

우 의원이 17대 총선부터 노원을에서 3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 이웃 지역구인 노원병에서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지내던 이 의원은 국민의당에서 통합당으로 당적을 바꿨습니다.

서울 중랑갑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과 통합당 김삼화 의원은 한때 새정치민주연합, 한 지붕 아래 몸 담았지만 엇갈린 두 사람의 정치 인생은 결국 이들을 다른 당의 후보로 만나게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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