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폭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내렸습니다.
이탈리아는 어제 하루 확진자 천979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9천172명, 사망자는 97명 늘어 46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가 하루에 24% 증가하고 사흘 연속 천 명대 증가세를 보인 것입니다.
이에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롬바르디아주 등 북부 4개 주 14개 지역을 '레드존'으로 지정한 지 하루 만에 '전국 이동제한령'을 발표했습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언론 브리핑에서 북부 지역에 대한 조처는 더는 유효하지 않다면서 10일부로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이동제한령을 발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이탈리아 국민 6천만 명은 업무·건강 등의 이유를 제외하곤 거주지역에서도 어느 곳으로도 이동할 수 없게 됐습니다.
또 전국의 모든 문화·공공시설도 폐쇄되고, 전국 휴교령도 다음 달 3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이와 함께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경기도 중단됐습니다.
이 조처의 효력은 다음 달 3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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