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배구, 3월에 못 볼 수도…리그중단 결정
[앵커]
양대 겨울 스포츠인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중단됩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을 경우 3월에는 아예 농구와 배구 경기를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농구 전주KCC와 부산kt 선수들이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KCC 선수들이 지난 주말 경기에 앞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호텔에 묵었고, kt선수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KCC와 경기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저희가 지금 숙소에서 계속 격리상태로 있고요. 밥이나 이런거는 앞에 갖다주고 최대한 방에서 안 나가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감염 가능성 때문에 지난 일요일 경기를 전부 취소했던 KBL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리그를 4주동안 전면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CC와 kt 선수들이 코트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의 추가 이탈 조짐까지 보이자 내린 고육지책입니다.
KBL은 리그가 재개되면 남은 정규리그를 일단 소화하고 플레이오프를 축소해 치르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순위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정규리그를 다 가져간다는 것을 원칙적으로 동의를 하고, 잔여 경기를 치르면 플레이오프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프로배구 리그도 무기한 중단됩니다.
흥국생명 트레이너가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인 뒤 선수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남녀 13개 구단이 리그 중단을 요청했고, 배구연맹이 수용했습니다.
"언제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리그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여자농구연맹은 지금처럼 무관중 경기를 계속 하되, 자가격리 대상자가 나오면 리그를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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