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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절 두 번 했지만…이만희 “잘잘못 따질 때 아니야”

2020-03-02 5 Dailymotion



오늘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사죄한다며 2차례 절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악화되는 여론과 시작된 검찰 수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먼저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이만희 총회장이 신천지 연수원에서 나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난 겁니다.

이 총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2차례나 큰절을 했습니다.

[이만희 /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여러분께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습니다."

[이만희 /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정부에게도 이 사람 용서를 구합니다."

하지만 시설이 폐쇄돼 수습에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탓을 했습니다.

[이만희 /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전부 다 막고 있습니다. 손발이 없어서 협조를 못 하는 이런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신천지교회 신도들이 가해자로 몰리는 것에 대해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만희 /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누구의 잘잘못을 따져서는 안 될 줄 압니다."

질문을 더 받으라고 기자들이 항의하자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만희 /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조용합시다 조용. 우리는 다 성인입니다."

"이만희 총회장은 20분 만에 기자회견을 마쳤는데요. 궁전 내부로 들어간 뒤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총회장의 동선을 두고는 참모진과 말이 엇갈리면서 신빙성 논란도 일었습니다.

[이만희 / 신천지 예수교회 총회장]
"윗사람은 한군데 있지 못합니다. 17일에 여기 왔고 갔다 왔다 자꾸 그리 한 겁니다. (움직이지 않고 여기 있었다고 하세요.)"

신천지 측은 기자회견에서 교회와 관련한 질문은 아예 차단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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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