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뒤숭숭한 농구코트…외국인선수, 순위싸움 변수로
[앵커]
프로농구가 무관중에 이어 외국인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로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일부 팀들의 전력에 큰 구멍이 난 가운데, 봄 농구를 향한 순위싸움은 치열하게 진행중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관중들의 함성이 사라진 데 이어 일부 외국인 선수들이 떠나며 농구코트는 급침체됐습니다.
외국인 선수 전력이 약화된 부산 kt와 고양 오리온은 KBL에 리그 중단을 요청했고, 각 구단들은 추가 이탈자가 발생할라 노심초사중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선수의 자진 퇴출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순위 경쟁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무관중 경기라) 경기력에 대해서 조금은 차이가 있지 않을까…용병선수들이 귀국한 팀들은 아무래도 불리한 입장이겠죠. 리그가 계속 진행중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빠진 6위 kt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 서울 삼성은 닉 미네라스가 효자노릇을 하며 '봄농구' 불씨를 살렸습니다.
원핸드덩크에 앨리웁, 외곽포까지 골고루 선보인 미네라스는 30점을 올렸습니다.
미네라스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은 현대모비스를 96대 86으로 꺾고 kt와의 격차를 두 경기 반으로 좁혔습니다.
두경민과 허웅, 김종규가 두 자릿수 득점한 원주DB는 창원LG에 승리해 서울SK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가 됐습니다.
농구 코트를 덮친 코로나19가 플레이오프로 가는 순위 판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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