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로 19명 사망…중국 다음으로 많아
방역 지휘하던 보건부 차관도 확진 판정
성지순례객 통해 중동 각국 전파…중동 확진자 200명 넘어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 환자 400명으로 늘어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늘면서 중국보다 중국 외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정지역이었던 남미에도 첫 환자가 발생해 6개 대륙이 모두 코로나19에 뚫렸습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사실상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 단계에 이르렀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은 코로나19 사망자가 연일 발생해 중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치사율은 10%가 넘습니다.
심지어는 방역을 진두지휘하던 보건부 차관마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라즈 하리르치 / 이란 보건부 차관 :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와 저 자신을 격리했는데, 조금 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시아파 성지인 곰지역에서 창궐하면서 성지순례객들을 통해 중동 각 나라로 전파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확진 환자가 400명대에 도달했습니다.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다가 최근에는 중남부로도 퍼지고 있습니다.
또 알프스를 넘어 유럽 각국으로 확산하더니 급기야 청정지역 남미로까지 불똥이 튀었습니다.
코로나19에 6개 대륙이 다 뚫린 겁니다.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 브라질 보건부 장관 : 환자는 아무런 증상도 없이 (이탈리아를 떠나 브라질에) 도착했습니다. 발열이나 기침, 감기 등의 증상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빠른 확산세에 세계보건기구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보다 중국 바깥 지역에서 더 빠르게 증가하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WHO는 그러나 코로나19가 아직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전히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선언만 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대유행 단계에 들어갔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증상 없이도 전파되는 등 추적·차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독감처럼 계절병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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