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관 채용박람회, 코로나19 여파에 개최 연기
대학가에도 채용박람회·취업설명회 사라져
사태 장기화 조짐에 시험 앞둔 공시생들도 우려
정부 "방역 제대로 하면 대규모 행사 미룰 필요 없어"
코로나19 여파에 채용설명회나 취업박람회도 미뤄지거나 취소되고 있습니다.
취업시장이 가뜩이나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일자리를 찾아볼 기회도 사라지자 취준생과 공시생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공공기관 채용을 늘리기 위해 정부가 준비한 일자리 엑스포입니다.
서울과 부산 등 60개 이상 지자체가 한 데 모여 오는 27일부터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넉 달 뒤로 미뤄졌습니다.
[일자리 엑스포 관계자 : 일단은 6월로 지금 연기하려고 하고 있고요. 이유는 코로나 때문에 연기된 게 맞고요.]
채용박람회나 취업설명회가 사라진 건 대학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맘때면 설명회 광고가 학생회관 게시판을 가득 채웠지만, 지금은 텅 비었고,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알리는 현수막만 눈에 띕니다.
[○○대학교 관계자 : 학교에서 공개적으로 크게 열리던 취업설명회도 하고 있지 못하고 있고…교내행사든 교외행사든 주체가 누가 되든 사람 많이 모이는 행사는 자제…]
[이병수 / 취업준비생 :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끼리 좀 이제 불안하다, 우리도 빨리 이런 설명회 보고 준비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감염 우려에 실제로 기업 4곳 중 1곳은 상반기 채용 일정을 바꿀 예정이라는 조사결과까지 나와 취업시장 위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도 당장 다음 달부터 줄줄이 예정된 시험에 차질이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조유리 / 공무원시험 준비생 : 졸업식이나 입학식 미뤄지고 있잖아요. 저희도 시험 미뤄지는 것 아닌가 하고 오래 준비해온 친구들은 걱정…]
정부는 방역을 제대로 하면 대규모 행사나 시험 등을 미룰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방역망을 벗어난 곳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마냥 대규모 행사를 열 수도 없어 취준생들의 마음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YTN 김지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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