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로 5개 나라에서 퇴짜를 맞은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가 현지 시각 오늘 오전 캄보디아 남서부 시아누크빌항 정박지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2,200명이 넘는 승객과 승무원이 탄 웨스테르담호는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출항했는데, 코로나19 환자가 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일본, 타이완 등 5개 나라에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했습니다.
이 때문에 2주가량 바다를 떠돌아야 해 식료품과 의약품 고갈 우려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캄보디아가 입항을 전격 허용했습니다.
웨스테르담호 측은 아픈 환자가 없다고 말했지만 캄보디아 당국은 모든 탑승객이 크루즈선에서 내리기 전 혈액 등 샘플을 채취하고 격리 상태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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