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잦아들던 중국의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오늘 갑자기 급증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지 중국 베이징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오늘 갑자기 하루 확진자가 거의 10배 정도 늘어났는데 공식 통계 맞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의 통계가 먼저 나왔는데 이곳에서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만 4,840명이 갑자기 급증했습니다.
전날은 신규 확진자가 1,638명이었는데 오늘은 이보다 무려 9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 사망자도 전날은 94명이 증가했는데, 오늘은 갑자기 242명이 단 하루 사이에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1,300명이 넘게 됐고, 누적 확진자 수도 5만 9천여 명으로 올라갔습니다.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보였던 어제하고는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한 것에 대해 중국 보건당국은 어떻게 설명을 했습니까?
[기자]
먼저 후베이성에서 신규 확진자가 갑자기 9배가 늘어난 것은, 확진자의 기준을 넓혔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동안은 핵산 검사를 통해 확진을 받은 사람만 확진자로 분류를 했는데, 어제부터는 임상적으로 확진이 확실시 되는 사람까지 확진자로 포함을 시켰다는 것이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의 설명입니다.
예를 들어, 의심증세를 보인 환자 가운데 X레이 나 컴퓨터단층촬영 CT 영상으로 폐렴이 확인된 사람들을 새로 확진자에 포함시켰다는 겁니다.
다른 성들은 이미 이렇게 하고 있었는데 후베이성은 그동안 하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통일시켰다는 게 후베이성의 공식 설명입니다.
사실상 중국 보건 당국의 통계 부실을 스스로 인정한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고의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상황이 위급해서 과실로 그랬는지 중국 당국이 나중에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규 사망자도 하루 사이에 2.6배 늘어났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설명이 없습니다.
중증환자가 8천 명이 넘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데, 지금까지의 추세로 보면 이것은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후베이 보건 당국이 앞서 코로나19 환자가 사망을 했는데도, 그동안 빠뜨렸다가 이번에 포함시켰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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