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국내 경제에도 다양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주요 경제지표 가운데 하나인 환율은 지난 한 주 급등과 급락을 오가며 크게 요동쳤는데요.
수출과 수입 비중이 큰 국내 기업에는 불확실성이 커진 셈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치솟으면서 환율은 1,200원에 근접했고, 이후 미국 증시 반등과 중국 증시 안정으로 급락하는가 싶더니, 결국 불안 속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오르내림을 반복했습니다.
급락 뒤 반등에 성공한 주식시장과는 사뭇 다른 움직임입니다.
[김효진 / KB증권 연구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최근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1,200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의 약세는 전망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환율은 특히나 내수보다 교역 비중이 큰 국내 기업에 더욱 큰 문제입니다.
환율 상승과 하락에 따라 기업 희비도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떨어져 1달러에 1,200원인 물건값을 1,000원에 받으면 수입 기업은 좋지만, 수출 기업은 손해를 보게 되고,
반대로 환율이 오른다면 수입기업이 피해를, 수출기업이 이득을 보게 됩니다.
[서정훈 / 하나은행 연구원 : 환율 상승은 수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경상수지 부문에 달러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겠습니다. 반면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입 물가에는 부정적 영향으로….]
게다가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만큼, 환율 변동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환율 급·등락은 우리나라 투자자산에 대한 불확실성 높여서 투자 매력을 감소시키는 가운데 실물 경기 불안 요인으로도 작용할 가능성 있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관건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얼마나 지속하느냐입니다.
상당 부분 기세가 꺾일 때까지는 환율 변동성을 피할 수 없는 만큼 기업들이 떠안은 불확실성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최아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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