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대신 입단 "대한항공 탁구선수 신유빈입니다"
[앵커]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의 막내, 16살 신유빈이 실업팀 대한항공에 입단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대신 실업 선수의 길을 선택한 건데요.
새내기 실업선수 신유빈을 박지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대한항공 신유빈입니다. 해요? 이 인사말 처음인데…"
지난달 청명중학교를 졸업한 신유빈은 고교 입학 대신 곧장 실업팀 대한항공에 입단했습니다.
전적으로 신유빈의 의지였습니다.
"오전에 수업하고 3시에 끝나면 그때부터 훈련을 하려니까 훈련량도 적고 너무 힘든 거에요. 학교에서 계속 이렇게 앉아서 멀뚱멀뚱 너무 힘들어가지고…아빠 나 학교 못 가겠다고. 너무 연습하고 싶다고."
훈련량 부족에 늘 불안했다는 신유빈은 새 학교 대신 선택한 새 팀이 마음에 쏙 드는 눈치입니다.
"훈련 전에 워밍업부터 너무나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어 가지고 나 여기 너무 좋아 아빠한테…감독님부터 코치 선생님들까지 다 대단하신 분들이잖아요 그래서 더 믿고 열심히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현재 대한항공에는 올림픽 메달 제조기 강문수 총감독과 올림픽 메달리스트 김경아 당예서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18, 19살, 21살 이전의 선수들로 선수층이 다 형성이 되어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유빈이가 나온 간 한국탁구에 희망이 생긴 것이 아닌가…"
지난해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신유빈은 이후 무서운 성장세입니다.
지난달 치러진 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에서는 한국 여자탁구의 도쿄행에 앞장섰습니다.
"(올림픽 예선때) 제 차례가 왔는데 심장이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거에요. 태극마크를 달면 대표로 나간 거 잖아요. 그러니까 더 책임감 가지고 하니까 너무 긴장이 되는 거에요. 이겨야 되고 그러니까."
떡볶이와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열여섯살 소녀지만, 태극마크의 무게를 아는 신유빈은 도쿄올림픽을 향한 전력질주를 약속했습니다.
"앞으로 올림픽까지 5개월이 남았는데요 출전할 수도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출전하면 좋은 성과 보여드릴께요.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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