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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입국 NO” 담 쌓는 전 세계…빗장 거는 나라들

2020-02-03 4 Dailymotion



우리 정부는 어제부터 중국 일부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에 대한 입국을 제한했죠.

적절하다, 이미 늦었거나 부족하다 말이 많습니다.

이미 전세계 62개 국가가 중국인 관련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윤수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번호표를 받기 위해 앞다퉈 손을 뻗는 사람들, 상점 안으로 인파가 몰리자, 직원이 번호표를 나눠주고 있는 겁니다.

홍콩 시민들은 매일 수십만명씩 오가는 본토의 중국인들이 걱정입니다. 

[제시카 위옌 / 홍콩 시민]
"홍콩에서도 바이러스 사망자가 나올까 봐 걱정이에요. 홍콩정부가 우선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길 바랍니다."

현재까지 15명의 환자가 나온 가운데, 의사들은 본토와의 접경을 전면 폐쇄하라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위니 유 / 홍콩 의료노조위원장]
"감염 가능성이 있는 본토인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홍콩 의료 시스템의 부담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될 겁니다."

14개국과 육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중, 북한과 몽골, 그리고 러시아 등은 이미 빗장을 걸어잠궜습니다.

[미하일 미슈스틴 / 러시아 총리 (1월 31일)]
"오늘부터 중국에 대한 국경을 폐쇄한다는 것을 알립니다."

미국은 중국발 입국 제한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2주 사이에 바이러스 진원지인 후베이는 물론, 중국 전역을 다녀온 외국인은 미국 입국이 금지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단독 인터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안고 있는 수천 명이 (미국에) 들어오게 할 수는 없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60여개국도 비슷한 입국 제한 조치를 내놨습니다.

[윤수민 기자]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 외교관은 지금 상황을 2차 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에 비유했다 사과하는 해프닝도 빚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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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