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지구촌이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곳곳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 지역의 마스크 공장들도 24시간 가동하는 등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콩 시민들이 약국 앞에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몇 시간째 서 있는 것입니다.
[홍콩 시민 : 여기에서 새벽 2시부터 줄 서 있습니다. 마스크를 사려고 6, 7시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닐라 시 대형 약국 앞에 품절이라는 팻말이 걸려 있습니다.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도 마스크를 사려는 인파가 몰리며 재고가 바닥이 난 약국이 늘고 있습니다.
[수게트 알소나도 / 필리핀 약국 직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러 오면서 월요일에 이미 재고가 바닥났어요.]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한 마스크 공장은 밀려드는 주문으로 쉴 틈이 없습니다.
중국은 물론 유럽 곳곳에서 주문이 쇄도하면서 근무조를 2배로 늘리고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에롤 메미스 / 터키 마스크 공장 사장 : (중국에서) 150만 개 가까이 주문이 들어왔어요. 근무조를 늘렸고 주말까지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 나노 섬유 필터 마스크를 생산하는 체코의 한 공장에 주문이 수십 배나 폭증했습니다.
[파벨 마루스 / 체코 나노기술협회 총무 : 최근 나흘간 수요가 5,700% 급증했습니다. 전 세계 어떤 중견 기업도 감당하기 힘든 물량입니다.]
미국에서도 마스크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일부 국가에선 가격 폭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고품질 마스크 20개들이 한 상자 가격이 4배 가까이 급등하며 우리 돈으로 2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YTN 이교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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