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전통시장에는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막바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부 이남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광주 양동 시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범환 기자, 대목이라 전통시장도 북적거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전통 시장은 제대로 명절 분위기가 나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설 대목을 맞아 이곳 양동시장에는 많은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막바지 행렬인데요.
전통시장은 주차하기가 어렵다는 게 제일 큰 문제인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시장 주변 도로에 주차도 가능합니다.
요즘은 차례상이 많이 간소화했지만, 그래도 조상들에게 올리는 음식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죠.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지만, 물건을 사는 고객이나 파는 상인 모두 즐거운 표정입니다.
명절은 명절이기 때문입니다.
전통시장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흥정 아니겠습니까?
조금 깎아 달라고 '에누리'를 요구하고, 흥정이 잘 되면 한 줌 더 넣어주는 '덤'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또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대형 유통업체보다 비용이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식품유통공사는 전통시장의 차례상 준비 비용은 23만 원으로, 대형 유통업체보다 8만 원 정도 덜 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광주 양동시장은 지난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부 이남 시장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3백40여 개 점포가 운집해 영업하고 있습니다.
양동시장은 광주 버스터미널과 광주역 사이에 있어 접근성이 좋기로 이름난 곳입니다.
여느 해에 비해 이른 설인데요.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시면 물건은 '에누리'로, 정은 '덤'으로 함께 느끼고 가실 수 있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광주 양동시장에서 YTN 김범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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