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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추모 행렬…이란, ‘핵개발 재개’로 보복 다짐

2020-01-06 6 Dailymotion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솔레이마니 이란 사령관의 시신이 수도 테헤란에 도착하면서, 이란 전역은 미국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 찼습니다.

미군 기지 타격을 공언했고, 미국과 친한 이스라엘을 가루로 만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먼저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테헤란 도심이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시신이 되어 돌아온 솔레이마니를 추모하는 인파가 모인 겁니다.

[제이나브 / 사살된 솔레이마니 딸]
"(미군 가족들 모두는) 이제 그들 자녀의 죽음을 기다리며 나날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그의 관 앞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란 군부는, 대량 살상무기로 쓰이는 핵개발 재개 카드까지 꺼내들며, 미국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PIP 호세인 데흐건 / 하메네이 군사 수석보좌관]
“(이란의) 대응은 틀림없이 군사적일 것이며, (미국의)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할 것입니다”

전 혁명수비대장 출신 정치인은, 이란의 군사 대응에 미국이 반격하면, 미국의 우방인 이스라엘은 가루가 될 것이라고도 협박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사는 트럼프 대통령 제거용 현상금을 모으자는 운동까지 시작했습니다.

솔레이마니가 사살된 장소이자, 미군이 드론을 띄운 이라크에서는, 미군 철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압바스 / 이라크 시민]
“미국은 이라크에 무덤을 판 거예요 이게 계속 미국의 눈엣가시가 될 겁니다”

의회는 5천 2백명인 미군을 철수시키자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현장음]
"(미군철수) 결의안은 통과되었습니다. (탕!)"

케냐에서는 미국 대테러부대가 쓰는 기지가 이슬람 세력의 공격을 받아, 미군 병사 1명 등 3명이 숨지는 등, 미국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