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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발장 훈방이 직무유기?…경위확인 촌극

2019-12-31 45 Dailymotion

인천 장발장 훈방이 직무유기?…경위확인 촌극

[앵커]

최근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치다 붙잡힌 이른바 '인천 장발장 부자'를 도운 경찰관들의 선행이 큰 화제를 모았죠.

그런데 이 경찰관들의 조치가 적절하지 못했다며 의심을 받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홍정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배 곯는 부자가 1만원 어치 먹을거리를 훔치다 잡힌 이른바 인천 장발장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이들 부자의 손에 수갑 대신 숟가락을 쥐여 줬습니다.

"장발장 부자의 이야기가 많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습니다. 부자를 돌려 보내기 전에 국밥을 사주며 눈물을 흘린 경찰관."

두 경찰관은 경찰청장, 인천지방경찰청장 명의의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믿기 힘든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장발장 부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오자 경찰관들에게도 불똥이 튄 겁니다.

경찰관들이 현행범인 장발장 부자를 훈방한 것은 직무유기라는 주장이 국민신문고 민원을 통해 제기된 겁니다.

민원을 접수한 인천 중부경찰서는 검토 결과 "업무편람상 정당한 재량권 행사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의 판례 등에 비춰보면 국민의 입장을 고려해 보다 (경찰의 훈방권을) 폭 넓게 인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부경찰서는 민원인과 해당 경찰관들에게 결과를 통보하고 별도의 추가 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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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