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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투쟁노선 거론…대결국면 회귀 정해졌나

2019-12-29 0 Dailymotion

北 투쟁노선 거론…대결국면 회귀 정해졌나

[앵커]

이번 노동당 전원회의에선 정세 변화에 맞춘 투쟁노선이 제시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공언한 '새로운 길'이 미국과 대결국면으로의 회귀로 정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보도에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당 전원회의는 종전과는 달랐습니다.

유례없이 한 해 두 번 소집된 데다, 회의도 하루를 넘겨 이틀 연속 열렸습니다.

당과 내각, 중앙기관의 핵심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무게감으로 볼 때, 이번 회의를 통해 '새로운 길'의 방향을 정하는 중대 결정이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국가의 전략적 지위를 강화하는 방략이 토의됐다고 밝힌 만큼, 핵무력을 앞세운 강경 노선으로의 회귀를 천명했을 가능성이 우선 거론됩니다.

"북한은 분명히 군사력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특히 핵무력 강군화를 주창할 가능성이…"

이에 따라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선언하거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 파기를 공식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북한이 미국을 사정권에 넣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 발사하려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싱가포르 합의부터 깨면서 미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게 순서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는 미국에 북폭, 군사공격의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대외 메시지의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각에선 미국에 마지막으로 진전된 협상안, 이른바 새로운 계산법을 촉구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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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