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추위에 기부도 꽁꽁..."연탄 보릿고개 우려" / YTN

2019-12-25 3 Dailymotion

기부와 나눔으로 따뜻해지는 성탄절이지만 유독 추위가 매섭게 느껴지는 곳도 있습니다.

연탄으로 한겨울을 버텨야 하는 달동네 이야기인데요, 어려운 경기 탓인지 연탄 기부량도 대폭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김대겸 기자가 연탄 봉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좁은 골목 사이로 한기가 유난히 매섭게 느껴지는 달동네.

추운 겨울이면 찾는 발걸음이 더더욱 뜸해지는 이곳이 아침부터 연탄 봉사 온 이들로 북적입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길 수차례, 어느새 등 뒤로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소외계층에 온기를 전달하기 위해 많은 봉사자가 모였습니다. 연탄 한 장, 한 장으로 따뜻함을 나누고 있습니다.

고사리손 아이부터 연인, 가족, 친구 모두 힘을 보태 차곡차곡 쌓아 올린 연탄.

나누는 이, 받는 이 모두 마음 깊이 따스함이 전해집니다.

[박순자 / 서울시 정릉동 : 추운데도 이렇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우리야 좋죠. 마음이 흐뭇하죠.]

[이현미 / 서울시 장안동 : 많은 분이 참여해주시고 저도 뜻을 같이해서 (이웃이) 너무 춥지 않은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얼어붙은 탓인지, 연탄 나눔은 기대에 못 미칩니다.

현재까지 모인 연탄은 150만 장.

올해 목표량인 250만 장의 60% 정도밖에 되질 않습니다.

1월 중순부터는 기부도 거의 없어, 이대로 가다가는 연탄 보릿고개가 우려됩니다.

[허기복 / 연탄은행 대표 : (기부량이) 대략 40% 정도가 감소가 되는 이런 현실이기 때문에 이렇게 가다가는 따뜻한 대한민국이 아니라 추운 민국이 될까 굉장히 걱정이고….]

연탄 가격도 매년 15%가량 올라 가구 기준 한 달 150장을 지급하던 연탄도 120장씩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연탄 나눔을 필요로 하는 곳은 10만 가구,

줄어든 연탄 만큼, 달동네의 겨울은 더 시리고 춥습니다.

YTN 김대겸[[email protected]]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1225221402433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