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도 문 닫는다…원안위, 삼수 끝 의결
[앵커]
2015년 한 차례 수명이 연장된 뒤 작년 6월 한국수력원자력의 폐쇄 결정이 내려진 경북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영구 정지가 표결 끝에 의결됐습니다,
이로써 월성 1호기는 36년 만에 고리 1호기에 이어 두 번째로 영구 폐쇄 절차를 밟는 원전이 됐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 원전 1호기의 영구정지안을 표결로 의결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세 차례 회의 안건에 올린 끝에 이뤄진 결정입니다.
참석 위원 7명 가운데 엄재식 위원장 등 5명이 찬성했고 두 명은 반대했습니다.
월성 1호기 소송에 관여한 김호철 위원은 불참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월성 원전 1호기 폐쇄 결정을 내린 건 작년 6월.
하지만 영구정지의 최종 절차인 원자력안전위원회 관문을 넘기는 녹록치 않았습니다.
9월 정기 국회 때는 한수원이 자료 조작으로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을 과소 평가해 조기 폐쇄 결정을 내렸다는 의혹을 야당이 제기해 곧바로 감사원 감사 의뢰로 이어졌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두 차례나 원안위에 상정됐던 월성 원전 영구 정지안은 위원들간 견해차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원안위 사무처는 감사원 감사가 경제성 평가에 관한 것이라 향후 나올 감사 결과가 안전성 평가가 중점인 영구정지 결정에 미칠 영향은 별로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경제성을 이유로 한 원전 폐쇄 결정이 잘못됐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검찰 수사로 이어지는 등 논란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반면, 2015년 내려졌던 월성 1호기 수명연장 결정을 무효로 해달라는 행정소송 2심 판결도 내년 2월 예정돼 있습니다.
폐쇄 주장뿐 아니라 연장 주장쪽으로도 논란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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