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체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하면서도 관계 복원은 아직 멀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 발언 도중 발생한 일본 측의 외교 결례 논란에 대해서는 양국의 현주소를 드러낸 상징적 장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된 정상 회담 시간은 30분.
취재진에 공개된 모두 발언 시간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뒤를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이어집니다.
이를 통역하는 도중 누군가 끼어드는 소리에 문 대통령이 잠시 멈칫합니다.
"기자단은 나가주세요! 이제 (취재)그만 부탁드립니다."
일본 측 관계자가 취재진에게 나가 달라고 요청하면서 장내가 소란스러워졌기 때문입니다.
후지 TV는 “한일 양국이 서로 좀처럼 호흡을 맞추기 어려운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측이 외교 결례를 범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양국 정상의 발언 시간을 비교해 전했습니다.
회담 진행 총시간은 예정보다 15분 긴 45분.
짧은 회담 시간 중에 아베 총리 발언은 1분 밖에 안될 정도로 매우 간략했지만 문 대통령의 발언은 3분 이상 지속됐다고 후지TV는 덧붙였습니다.
이런 이례적인 장면의 발생처럼 양국 현안의 벽은 높았지만 15개월 만의 정상회담 자체에 대해서는 일본 언론은 대체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아사히신문은 최대 현안인 징용공 문제는 평행선인 채로 끝났다면서 외교 당국간 협의 지속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징용소송과 관련해 아베 총리가 압류된 일본 기업 자산이 현금화되는 사태는 피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양국 대립의 발단이 된 징용공 문제가 '가시'로 남아 있다"며 "관계복원은 아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출한 징용문제 해결 법안이 의제로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가 "한국 측 책임으로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고 밝혔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은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YTN 김상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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