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토목·건설의 '귀환'...사라진 소득주도성장 / YTN

2019-12-19 3 Dailymotion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경기반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부는 그동안 경기부양에 활용하지 않겠다던 건설과 토목에서도 투자를 다시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런 흐름 속에 기존의 핵심 기조였던 소득주도성장은 흔적만 남기고 단어 자체는 아예 사라졌습니다.

내년에는 꼭 경제활력을 되찾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반영된 결과인데, 투자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우려 섞인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그동안 토목·건설로 경기를 부양하지 않겠다면서, 사회간접자본 SOC 예산을 2018년엔 14%나 줄였고 올해도 겨우 4%만 늘렸습니다.

그런데 내년엔 무려 17% 넘게 증가합니다.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공공부문이 건설투자 촉진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면서 사실상 토목·건설을 경기부양의 수단으로 쓰기로 한 겁니다.

GTX 같은 사회간접자본에 23조 2천억 원이 투입되고, 수도권 주택 30만 호 건설과 도시재생사업도 건설경기를 키우는 데 활용될 계획입니다.

여기엔 내년에는 반드시 경기반등을 이뤄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작용했습니다.

경제의 기초체력 저하로, 성장할 수 있는 최대한도인 잠재성장률이 계속 주저앉는 상황에

올해 재정지출 확대로 겨우 떠받친 경기하방 국면을, 미·중 무역갈등 완화와 반도체 경기 개선이 기대되는 내년엔 흐름을 확실히 반전시켜야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 저성장 시기는 빨리 우리가 최단기간 내 탈출을 해야 된다는 그런 절박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정상적인 우리 성장궤도로 복귀해야겠다, 이런 자세로 전망과 프로그램들을 만들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엔 경제정책 목표 맨 앞에 올랐던 소득주도성장은 '포용기반 확충' 분야에 녹여서 반영되고 단어 자체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해외 시장이나 국내 시장이 불확실한 것 때문에 (기업들이) 투자를 안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발굴하려는 취지는 좋긴 한데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 신사옥 등 올해는 대규모 기업투자 계획이 비교적 명확 했던 것과 달리, 내년엔 15조 원을 추가 발굴하겠다는 계획만 있을 뿐 그 대상이 정해지지 않아 민간투자 확충이 실제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로 남아있습니다.

YTN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9121917372873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