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에선 일요일 열리는 최종전에서 우승컵의 향방이 결정됩니다.
내일(30일) 승강 플레이오프 팀도 갈리게 되면서 운명의 단두대 매치가 곳곳에서 펼쳐지게 됐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승점 3점 차 선두인 울산의 마지막 상대는 '동해안 더비' 라이벌 포항입니다.
울산 입장에선 6년 전 포항과 최종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던 악몽과 올 시즌 열세인 상대 전적이 영 껄끄럽습니다.
하지만 울산은 포항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만 거둬도, 14년 만에 정규리그 왕좌에 오르게 됩니다.
[김도훈 / 울산 현대 감독 : 결과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항과 동해안 더비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확실한 동기부여로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강원과 최종전을 앞둔 전북은 짜릿한 역전 우승 가능성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자력 우승은 무산됐지만, 만약 울산이 포항에 지고, 전북이 강원을 이긴 뒤 다득점에서 앞선다면 리그 3연패 달성이 가능합니다.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 싸움도 끝까지 갑니다.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10위 인천과 승점 1점 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11위 경남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인천은 비기기만 해도 10위를 지키며 잔류하게 되지만, 맞대결 무대가 경남의 홈인 만큼 승패는 예측 불가입니다.
[유상철 /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 안도하지 않고 저희 경기력을 통해서 득점할 수 있는 부분 충분히 득점하게 되면 아마 한 골이 아닌 그 이상의 골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김종부 / 경남 FC 감독 (24일) : 어려운 상황의 두 팀이, 도민 구단 두 팀이 정말 치열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승강제 도입 이후 이번 시즌 1, 2부 리그 합쳐 230만 관중을 돌파한 K리그.
곳곳에서 마지막 한 판 대혈투를 예고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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