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반(反)정부 시위에 참여했다 경찰 진압 과정에서 머리를 다친 10대가 끝내 숨졌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콜롬비아 일간 엘에스펙타도르 등에 따르면 시위 도중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던 고등학생 딜란 크루스가 이틀 만인 전날 오후 숨졌습니다.
크루스는 지난 23일 수도 보고타의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무언가에 머리를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고무탄에 정확히 맞았거나 최루탄 또는 섬광탄 깡통에 맞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크루스의 부상 사실이 알려진 후 많은 시민이 촛불집회 등을 통해 그의 쾌유를 기원했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경찰의 과격한 무력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대는 "국가가 살해했다"며 분노했습니다.
콜롬비아 당국은 크루스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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