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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35분간 양자회담…“강제징용 간극 커”

2019-11-23 6 Dailymotion



오늘 일본 나고야에선 한일외교장관회담도 열렸습니다.

주목할 점은 회담 시간이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2배 이상 길게 진행됐는데요.

이렇게 오랜 시간 논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놓고는 좁혀야할 간극이 컸습니다.

나고야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양자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일본 외무상.

애초 회담은 15분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35분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장관은 한일정상회담 조율과 수출규제 협의 논의 등을 논의했지만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간극이 큰 상황에서 서로 선의의 토론을 좀 더 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이번 지소미아 협의 과정에서 빠진 강제징용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대립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일 기업과 국민의 자발적 성금을 강조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제안에 대해선 아베 총리 최측근이 "나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가와무라 다케오 /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소위 배상금이 아닌 형태를 내는 것은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에선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이 최근 한국에서 문 의장 측과 비공개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강제징용 배상에 대한 한일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나고야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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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