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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모랄레스, 불명예 퇴진...'혼돈' 남미에 파문 일까? / YTN

2019-11-11 2 Dailymotion

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이 부정선거 논란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혼돈에 빠진 중남미 국가들에까지 파문이 번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지가 좁은 라틴 아메리카 대통령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2006년 볼리비아 좌파의 기수로 당선돼 퇴진 전까지 남미 최장수 지도자였던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4선도 가능하도록 개헌을 강행하고 대선 개표 조작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국민의 분노를 사 스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루이스 페르난도 카마초 / 볼리비아 야당 지도자 : 모랄레스 사퇴는 군과 경찰뿐 아니라 모든 국민의 요구입니다. 나은 국가와 평화, 자유 그리고 무엇보다 단합을 원하는 국민의 바람입니다.]

모랄레스의 불명예 퇴진은 정치적으로 불안한 주변국들에 휘발성 강한 불쏘시개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대선조작 의혹을 받아 후안 과이도 야당 지도자와 힘겨운 권력 다툼을 벌이고 있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에겐 악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르 대통령의 안정적 집권 속에 좌파 아이콘 루이스 룰라 전 대통령 석방으로 초긴장 상태에 빠진 브라질 정치권의 향방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르 / 브라질 대통령 : 브라질 국민 다수는 정직하고 근로자들입니다. 우리는 재소자와 관계를 맺을 여지를 주지 않을 겁니다. 룰라는 자유의 몸이지만 여전히 죄를 짊어지고 있죠.]

[루이스 룰라 / 전 브라질 대통령 : 룰라가 복수를 원할까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가 국정을 운영할 때처럼 행복하게 이 나라를 건설하길 원할 뿐입니다.]

최근 지하철 요금인상으로 인한 시위 불길이 거세지면서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하고 자국에서 열려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까지 취소한 칠레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에게도 더 깊은 불안을 드리울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모랄레스 퇴진은 남미를 최근 몇 달 동안 뒤흔들고 있는 정치적 불안에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평가해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종수[[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11112256319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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